일본, 100배 빠른 슈퍼컴퓨터 만든다

입력 2013-05-06 10:42 수정 2013-05-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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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엔 규모 개발비 투입...2020년 가동 목표

▲일본의 후지쯔와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한 ‘케이(K)’는 1초 동안 1경510조 회의 계산능력을 보여 2011년 슈퍼컴퓨터 최초로 연산속도 초당 1경 회의 기록을 깼다. (사진=블룸버그)
일본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100배 뛰어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2011년 6월 일본의 후지쯔와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한 ‘케이(K)’는 1초에 1경 510조회의 계산능력을 보여 슈퍼컴퓨터 최초로 연산속도 초당 1경회 기록을 깼다.

일본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개발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케이의 성능을 100배 가량 웃돌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슈퍼컴퓨터는 2012년 11월 현재 미국 크레이의 ‘타이탄’이 17.59페타플롭(petaflop/s)의 속도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페타플롭은 초당 1000조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일본은 세계 1위를 재탈환하기 위해 1000억 엔(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쏟을 계획이다.

초고속·초대형 컴퓨터인 슈퍼컴퓨터는 국방·재난 예방·에너지 분야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자동차·전자·신소재·우주개발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신제품의 설계와 개발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일본 업계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신약개발에, 토요타자동차가 엔진 내부의 연료점화 모습을 분석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보유 능력이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하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로 작용하면서 주요국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미국이 독주하던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최근 중국과 일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다.

문부과학성은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지진이나 해일, 집중 호우 등을 정밀하게 예측하기 위해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분자수준에서 재현해 최적의 약물과 치료법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새로운 기능을 발휘하는 소재분야와 복잡한 물리현상이 접목된 항공기와 엔진, 전자부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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