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하락…2008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3-05-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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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률 7.5%…새 일자리 16만5000개

미국의 4월 실업률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일자리 수도 16만5000개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최근 주춤했던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올초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본격적인 고용 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밑도는 것으로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8%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다가 2월 7.7%, 3월 7.6%로 하락세다.

신규 일자리도 증가세를 보였다.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6만5000개 늘어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4만5000개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3월의 8만8000개 보다 2배나 늘어난 규모다.

고용지표 호조로 이날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6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도 초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오늘 발표된 고용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기후퇴기에서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달 고용동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부문 고용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데다 제조업의 새 일자리도 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34.4시간으로 전달에 비해 0.2시간 줄었고 파트타임 근로자의 수가 전달보다 무려 27만8000명이나 늘어난 792만명에 달했다.

일자리가 기대만큼 많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구직을 포기하면서 고용시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구직포기자와 임시직을 포함시킬 경우 실업률은 13.8%에서 13.9%로 되레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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