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5일 방미…이건희·정몽구·구본무 회장 등 동행

입력 2013-05-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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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미 경제인 우호 증진 노력”

박근혜 대통령의 오는 5일 미국 방문길에 재계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대거 동행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최대 국정 현안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길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 등 15명의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

이건희 회장은 2004년 9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 때 수행한 이후 9년 만에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다.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현지를 방문, 재계 총수들과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들의 동행으로 박 대통령과 재계의 첫 만남은 미국에서 이뤄진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전경련을 한 차례 방문한 적은 있으나 취임 후 총수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1~2달 안에 3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재계 총수들은 박 대통령 면담 시 대내외 경제 불안으로 국내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또 이번 방미를 통해 오찬을 겸한 ‘한·미 경제인 CEO 라운드 테이블’ 등을 개최하고, 미국 경제들과 우호 관계 증진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도 참석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 경제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다음달 5일 한국을 출국해 6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과 뉴욕지역 동포 간담회 등을 진행 한 뒤,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후 8~9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10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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