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메가뱅크 사라지나

입력 2013-05-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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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연구, 새 규제와 사업 축소 등으로 대형 은행들 사라질 것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골드만삭스와 J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정도가 현재 규모를 이어가는 메가뱅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골드만삭스 본사 전경. 블룸버그

‘메가뱅크(Megabanks)’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컨설팅전문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조사에서 새로운 규제와 사업 축소 등으로 대형 은행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CG는 28개의 글로벌 대형 은행들을 조사한 결과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JP모건체이스가 현재 규모로 남아 있는 유일한 은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의 은행들은 일부 사업을 축소하고 직원을 감축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새 전략을 짜야 한다고 BCG는 진단했다.

BCG는 골드만과 도이체방크, JP모건이 순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10%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세 은행이 전 세계에서 보유한 인력 규모는 40만명에 달한다.

BCG는 세 은행이 사업 전반에 걸쳐 균등하게 비용 감축을 이행한다면 향후 수년 동안 직원 감축 규모는 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들은 내년에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BCG는 내다봤다.

그러나 BCG의 이같은 전망은 현재 규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비터(공화) 상원의원과 셰로드 브라운(민주) 의원은 최근 대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15%로 높이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한 브라운-비터 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총 1조2000억 달러(약 1325조원)에 이르는 자본을 보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대형 은행들의 순익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브라운-비터 규제 법안을 따른다면 골드만·도이체방크·JP모건 역시 현재 규모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BCG의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세 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춘은 경제 성장이 회복하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으며 강화된 자본 규제로 은행들이 특정 사업을 축소할 지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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