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임원 승진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3-04-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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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 경쟁률 최고, 포스코·현대차그룹 뒤이어… 10대그룹 상장사 평균 106대1

국내 10대그룹 상장사 직원들은 올해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동료 106명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가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국내 대기업 상장사 중 임원 승진이 가장 힘든 곳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그룹 상장사 82곳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수는 57만781명으로 2011년말 56만2375명보다 1.5%가 증가했다. 임원(등기·비등기 임원)수는 5384명으로 전년도 5186명보다 3.8%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직원 대비 임원수는 106.0대 1로 전년도 108.4대 1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임원 1명이 평균 직원 몇 명을 통솔하고 있는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또 직장 내 자체 승진할 수 있는 임원자리의 경쟁률을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그룹별로 보면 한화그룹 상장사들이 직원 대비 임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상장사 3곳의 임원수는 138명으로 1명당 평균 48.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은 LG그룹이다. LG그룹 직원 대비 임원수는 2011년 144.9대 1에서 2012년말 149.2대 1로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7개사의 임원수와 직원수는 2012년말 현재 각각 178명과 2만5749명으로 임원 대비 직원수가 144.6대 1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직원수가 4000명가량 늘어나면서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132.5대 1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국내 대기업 상장사 중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의 임원 승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직원수는 지난해말 현재 1만7623명이다. 그러나 임원수는 비슷한 직원수를 보유한 상장사의 절반도 되지 않는 63명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직원 대비 임원수가 350.0대 1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자체 승진으로 임원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해 300명가량의 직원들과 경쟁을 벌어야 하는 셈이다.

반면 한진해운의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는 직원 15명에 임원 7명이 근무하는 등 직원 대비 임원수가 2.1대 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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