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발 훈풍에 3일째 연속 상승 이어지나?

입력 2013-04-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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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지표·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함께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50포인트(0.17%) 오른 1만4700.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3포인트(0.62%) 상승한 3289.9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37포인트(0.40%) 오른 1585.1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5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줄어든 3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35만1000건을 크게 밑돈 것은 물론 6주 만의 최저치다.

영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0.3%에서 반등에 성공해 우려했던 트리플 딥을 면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다우케미컬, 턴킨 브랜즈, UPS, 엑슨모빌 등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전일 급락했던 통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재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리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지나?

전일 국내증시는 현대차 실적발표 이후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0.9%로 예상치(0.4%)를 상회하며 2011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86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비 10.7% 감소했지만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비 9.2% 증가한 117만 1800여대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기계 업종 순으로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음식료, 의약품, 통신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주식시장의 상승을 억제한 변수는 엔화약세가 가져올 경제 및 기업실적 둔화의 심리적 우려, GS건설 어닝쇼크 이후 산업재 전반의 실적전망 신뢰성 상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주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과 주요 기업실적은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음을 보여줘 억눌렸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1조8700억원이 시장 예상치 1조9600억원을 밑돌았지만 전날 주가가 5%대의 급등세를 보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비록 엔화 약세로 인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매출액 자체가 예상치를 넘어서며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 자동차 업종 전반의 성장성 약화 우려를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는 ECB 금정위 및 미국 FOMC, G2의 제조업지표, 중국의 노동절 연휴, 한국추경예산 국회통과, 국내 은행 및 소재 업종의 실적발표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긍정적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중국 관련 내수주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한 추경예산안의 조기 국회통과가 이뤄질 경우 은행, 건설, 백화점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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