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논란..네티즌 "'밀가루 테러'에 종일 벌벌 떨었어?"

입력 2013-04-23 1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관진 방부 장관에게 괴문서와 백색가루가 배달된 이른바 '밀가루 테러'를 놓고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발표가 성급했다는 의견과 발신자를 찾아 엄중조치 해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3일 오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백색가루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밀가루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배달된 노란색 봉투에 담긴 소포에는 백색가루 봉지와 괴문서가 들어있었다. 문서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며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위기관리 태스크포스 공조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을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 행위로 보고 용산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발신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두 개의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우선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수 있는 사항을 국방부 성급히 발표했다는 지적이다.

A 네티즌들은 "해외에서는 괴소포가 배달돼도 내용물이 테러 의도가 있는 독극물인지 확인한 후 언론에 공개한다"며 "그러나 이날 국방부는 내용물을 확인도 안하고 '백색가루', '테러'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B 네티즌 역시 "성분검사가 하루이틀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서둘러 발표해야했을까"라며 "국방부가 경솔하고 무책임했다"고 말했다.

발신자를 끝까지 찾아 엄중조치해야한다는 의견도 줄잇고 있다. C 네티즌은 "내용물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발신자가 백색가루로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보낸거였으므로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D 네티즌도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런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며 "끝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8,000
    • +0.6%
    • 이더리움
    • 5,122,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0.66%
    • 리플
    • 693
    • -0.43%
    • 솔라나
    • 212,000
    • +3.01%
    • 에이다
    • 589
    • +0.68%
    • 이오스
    • 923
    • -1.28%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41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92%
    • 체인링크
    • 21,400
    • +1.42%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