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타노, 이탈리아 사상 첫 대통령 연임

입력 2013-04-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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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6차 투표서 당성…고령 이유로 거부하다 정치권 설득에 수락

조르조 나폴리타노(87) 이탈리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이날 상·하 양원과 전국 각 지역 대표 의원 58명 등 총 1007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6차 대선투표 결과 나폴리타노가 738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선 정족수인 504표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수다.

의회가 이날 5차 투표에서 대통령 선출에 실패한 뒤 각 정당 지도자가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유임해줄 것을 설득한 끝에 승낙을 받아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그동안 7년 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기에는 자신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연임해달라는 정계의 요청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마리오 몬티 과도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제1당인 중도좌파 민주당(PD) 피에르 베르사니 당수를 비롯한 정계 지도자가 연달아 찾아가 연임 거부를 재고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타노는 당선 후 성명에서 “나라를 위해 책임을 다시 떠맡을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정국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53년 이탈리아공산당(PCI) 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오는 6월이면 88세로 이탈리아 역대 최고령 현역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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