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계 멈춘 지 열흘… 74개 업체 주재원만 남았다

입력 2013-04-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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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계가 멈춘 지 열흘이 지났다. 북측에 주재원이 남아있는 기업들도 70여개로 감소하는 등 가동 중단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 중 남측 주재원이 남아있는 기업은 총 74곳(18일 기준)으로 줄었다. 주재원 수도 이날 오전 11시50분 계획 인원인 6명이 모두 입경할 경우 192명으로 감소한다. 통행이 금지되기 전 850명을 넘었던 규모에 비해 4배 이상 줄었다.

개성공단 통행이 금지된지 16일, 조업이 중단된지 10일을 넘기면서 입주 기업인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전체 기업 중 49곳의 기업들이 이미 모든 직원을 철수했다. 남측 체류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봤을 때 주재원이 남아있는 기업 수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움직임도 더욱 신중해졌다. 당초 오는 20일 개성공단 방북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18일 긴급회의를 마친 뒤 취소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식자재를 실은 차량까지 준비하며 방북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북한이 출경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의 방북 성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방북 승인이 불발되면서 기업인들의 실망감이 높아졌다”며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의 이동경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이 개성공단 정상화인 만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한 방북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은 김 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현 회장 등 역대 협회 회장단 5명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출경 계획 시간은 19일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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