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골프장 영업이익 ‘폭삭’…퍼블릭 골프장도 둔화

입력 2013-04-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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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장이 울상이다. 국내 경기 침체와 골프장 수 급증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표한 ‘2012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3.4%로, 2011년(6.9%)의 50%, 2009년(19.2%)의 20%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은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도 2010년 1.1%에서 2011년 –3.7%로 적자 전환됐고, 2012년에는 -9.2%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129개 골프장 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60개(6.5%)로 2011년 42개(2010년 36개)보다 18개나 늘었다. 적자 골프장 중 수도권 골프장은 24개로 2011년(15개)보다 9개, 지방 골프장은 27개에서 36개로 각각 9개씩 증가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수도권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보다 4.4% 하락했으며, 호남권 영업이익률은 2.7%로 2011년(9.7%)보다 7%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 증가가 원인이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가평의 썬힐컨트리클럽(회원제 18홀+퍼블릭 18홀ㆍ46.1%)으로 2011년보다 10.6% 하락했지만, 2001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경기 용인의 88컨트리클럽(회원제 36홀ㆍ40.9%), 3위 경기 안성의 윈체스트골프클럽(회원제 18홀ㆍ31.7%)이다.

한편 퍼블릭 골프장(73개 기준)의 영업이익률은 33.7%로 2011년(3.3%)보다 하락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급증(2012년 24개)으로 홀당 이용객이 4.4% 감소했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은 2010년 13.3%에서 2011년 15.3%로 상승했지만, 2012년에는 12.5%로 전년보다 2.8%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것은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은행차입금으로 건설된 후 차입금 이자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지급이자의 비중은 20.2%에 달했다.

73개 골프장 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퍼블릭 골프장은 전체의 6개(8.2%)로 2011년 1개보다 5개나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퍼블릭 골프장은 강원 철원의 한탄강컨트리클럽(18홀ㆍ53.9%), 2위 경북 경주의 경주컨트리클럽(27홀ㆍ52.3%), 3위 경기 용인의 코리아 퍼블릭컨트리클럽(9홀ㆍ51.5%), 4위 충남 천안의 천안상록컨트리클럽(27홀ㆍ51.3%), 5위 충북 충주의 대영베이스컨트리클럽(45홀ㆍ51.2%)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에다, 강추위와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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