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1분기 256만CGT 수주… 전 세계 발주량 39% 점유

입력 2013-04-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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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적인 업황 불황 속에서도 올 1분기 256만CGT(수정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전 세계 선박발주량의 39%를 점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6일 국내 조선소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56만CGT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CGT(Compensated Gross Tonnage)는 투입공수, 강재사용량 등이 반영된 부가가치 환산 톤수를 뜻한다.

이는 전 세계 선박발주량의 39%에 달하는 규모로 5만톤급 내외의 중형급 탱커 수주가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1분기 중형급 탱커 수주는 103만CGT로 전 세계 탱커 발주 180만CGT의 57%에 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8척, 드릴쉽 1척 및 해양플랜트 1기를 국내 조선소가 전량 수주, 친환경과 고부가가치 선종에 우위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선가가 하락했고 1분기 우리나라 주력 선종인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전 세계 발주량이 적어 수주금액 기준으론 31.8% 감소한 5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건조 기준으로도 올 1분기 349만CGT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주량 감소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1분기 선박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89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산업 침체기인 2008년 하반기 이후부터 수주 선박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선가 하락과 물량 감소를 보였다. 또한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전년에 비해 감소해 수출금액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 세계 조선시장은 선박공급과잉,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있다. 2008년 이후 수주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세계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957만CGT를 기록했다. 올 3월 말 기준 수주잔량도 24% 감소한 9111만CGT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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