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택 매매거래가 전년동월 대비 소폭(1.4%) 감소했다. 1~2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로 매수시점을 연기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만6618건으로 전년 동월 6만7541건 보다 1.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달 4만7288건에 비해서는 40.9% 상승했다.
주택거래량은 지난 1월 취득세 감면 종료로 2만7000건으로 감소한 후 2~3월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3월 거래량도 월간 거래량으로는 2009년 6만60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만6766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대비 거래량이 3.1% 증가했으나 지방에서는 4.2% 감소했다. 서울은 같은기간 13.4% 늘었고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65.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7375건으로 같은기간 1.6%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8316건, 다세대·연립은 1만927건으로 각각 5.1%, 10%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60~85㎡(11.5%↑), 85~135㎡(38.3%↑)의 증가폭이 컸고 지방은 40㎡이하(12.9%↓), 85~135㎡(13.8%↓)에서 감소폭이 컸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보면 강남 대치 은마 76.79㎡가 2월 7억5000만원에서 3월 7억7250만원으로 오르고, 강남 개포 주공1단지 42.55㎡가 6억5983만원에서 6억7700만원으로 오르는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2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