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 1년여 남기고 떠나는 이팔성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4-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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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14일 결국 사임을 표명했다. 임기는 오는 2014년 3월까지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면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지난 2011년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인사다.

지난 196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과 한빛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40년 넘게 근무한 정통 금융인이다. 1944년생으로 진교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은행 근무 당시 이 회장은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1991년 남대문 지점은 이 회장이 지점장을 맡던 당시 5500여개의 국내 은행들 중 여수신 1위를 기록했다. 영업부장 시절 지점수신 1조원을 기록한 것 역시 유명한 일화다. 1990년 영업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장충동·수송동·남대문 지점장, 영업부장 등 오랜 기간 영업 분야에서 근무했다.

우리금융 회장으로는 지난 2008년 6월에 취임했다. 취임 후 우리금융 체질 개선을 위해 '원두(OneDO) 혁신' 브랜드를 만들어 조직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지난 2011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당시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연돼 왔던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텄고,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회추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우리금융 민영화는 이 회장에게 상징하는 의미가 깊다. 이날 퇴임 의사를 밝힌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정부지준 17%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차에 걸쳐 완전 민영화를 최초로 시도했으나 무산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금융 민영화가 조기에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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