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대응 나선 박 대통령, “안심 투자 환경 만들 것"

입력 2013-04-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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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위협 이후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셀코리아’ 움직임을 막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섰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한상공회의소 및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안보 불안을 불식시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예고 등 한반도 위기가 가중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3조원 넘는 자금을 회수하는 등 ‘셀코리아’ 현상이 본격화되자 박 대통령이 외국기업들 다독이기에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서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창조경제 발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새 정부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며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 “새 정부는 대외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며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 없이 이행해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 오찬간담회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 상공회의소와 이베이, 구글, GE헬스케어, 씨티은행, 바스프, 솔베이, 지멘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동우화인켐, 덴소, 중국은행, S-Oil 등의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추경호 기재부1·윤종록 미래부2·정현옥 고용부차관, 오영호 KOTRA사장, 이일형 IMF 중국주재 수석대표,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조원동 경제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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