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입법예고 끝난 '차별금지법', 기독교 반대 거센 이유는?

입력 2013-04-10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권기본법으로 알려진 '차별금지법'의 국회입법예고가 종료됐지만 보수주의자들과 기독교인들의 반대가 거세 법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3월26일 입법 예고 된 차별금지법(최원식 의원 등 12인)을 놓고 국회입법예고 사이트에는 2주 동안 10만 여 건이 넘는 의견이 달렸으며 90% 이상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했다.

반대의견의 골자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청소년에게 동성애를 조장하게 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들이 공직에서 자유롭게 활보하게 되는 등 자녀와 나라를 망치게 된다는 것이다.

200여 교계 및 시민단체는 차별금지법이 헌법에서 보장한 양심과 종교의 자유,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등을 포괄적으로 제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성애를 비판하는 설교를 할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기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차별과 폭력을 멈추게 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인권에 관한 법률이다.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와 아동권리위원회,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한국정부가 신속하게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국가인권위원회도 박근혜 정부에 중요 국정과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는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국민 개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변화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삶을 영유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 실현화를 위해 현 정부가 책임지고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경·김승규 결혼식…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국가대표 총출동
  • 야수 전원 출전한 '최강야구'…대구고 2차전 콜드승 쾌거
  • 단독 용역업체가 수익금 관리?…한국콘텐츠진흥원 '부외현금' 관행 적발
  • 게임 맛집 슈퍼셀의 야심작 '스쿼드 버스터즈'…"간단한데 맛있다"[mG픽]
  • 의료 파업, 국민 77.3%가 반대…"원인은 의사 기득권 지키기" [데이터클립]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연돈볼카츠 점주들 "월 3000만 원 예상 매출 허위" vs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 단독 “호봉제 폐지”…현대차, 연구·일반직 임금체계 개편 재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84,000
    • -0.47%
    • 이더리움
    • 4,853,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556,000
    • -4.88%
    • 리플
    • 708
    • +2.31%
    • 솔라나
    • 195,000
    • -4.6%
    • 에이다
    • 536
    • -5.96%
    • 이오스
    • 793
    • -10.09%
    • 트론
    • 162
    • -1.22%
    • 스텔라루멘
    • 130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7.46%
    • 체인링크
    • 19,440
    • -5.22%
    • 샌드박스
    • 448
    • -1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