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대선평가보고서 발표 … 대선패배 ‘문재인 책임’ 명기

입력 2013-04-09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통합당이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한명숙·이해찬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키로 해 파장이 예고된다.

당내 주류 측 일부 의원들은 평가위가 발표하는 보고서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객관성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선이 치러진 지 100일이 넘은 상황에서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와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 대선평가위원회는 패인 분석과 책임 소재 규명, 민주당이 나아갈 길 등으로 나눈 350여 쪽의 보고서를 9일 비대위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문 전 후보에 대해선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국회의원직을 유지해 ‘기득권 내려놓기’ 경쟁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승리 시 친노(친노무현) 직계 인사들의 임명직 진출 포기 선언을 끌어내지 못한 점 △대선 캠프의‘용광로 선대위’구성 실패 등이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6·9 전당대회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담합’ 논란을 낳았고,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 전 후보까지(이-박-문 담합) 포함된 논란으로 이어지게 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됐다.

이는 경선 공정 논란을 낳았고 손학규 김두관 후보 등 다른 경선 주자들이 문 전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은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 안 전 교수에 대해선 단일화 과정에서 무리한 고집을 부렸고, 문 전 후보에 대한 지원이 미온적이었다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11 총선의 ‘공천실패’가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데 대한 책임이라고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세력과 486진영에 대해선 “계파 기득권에 집착하다가 두 차례(총선·대선) 실패를 불렀다”며 강한 책임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대선평가위가 주류 측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함에 따라 5·4전당대회에서 비주류 김한길 의원과 범주류 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범주류 측 신계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전대를 앞두고 그런 발표를 하는 건 정치적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96,000
    • +1.32%
    • 이더리움
    • 4,392,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1.75%
    • 리플
    • 2,866
    • +1.38%
    • 솔라나
    • 191,100
    • +0.84%
    • 에이다
    • 573
    • -0.69%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6
    • -0.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80
    • +1.39%
    • 체인링크
    • 19,180
    • +0.26%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