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그러니 경기도 살림 엉망”

입력 2013-04-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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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들, 진주의료원 폐업 놓고 신경전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이 차기 대권주자간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놓고 “경기도립병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가 1%만 나오면 병원을 없애지 않겠다”고 발언하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김 지사에게 “경기도 살림이나 잘 살아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노조와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적 적자 재정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가 2일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조찬모임에서 “경기도립병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가 도민의 1%만 나오면 나는 병원을 없애지 않겠다. 도립병원이 노숙자들 병 고치고 어려운 사람들 고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실제 경기도 내 6개 도립병원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김 지사의 발언이 알려진 뒤 홍 지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가 그러니까 경기도 살림이 엉망(인 것)”이라며 “도 살림이나 잘 살피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김 지사는) 보수층에서는 의심받고 진보에서는 배신자로 불린다”며 “여론을 따라가는 게 지도자가 아니다. 여론을 만들어가는 게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안티가 가장 많은 사람이 지도자 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DJ, YS 안티가 얼마나 많았느냐. (그들을) 김문수와 비교해보라”고 언급했다.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진주의료원을 둘러싼 ‘공공의료’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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