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부동산] "불황에도 잘나간다"…대학가 아파트 '인기'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가의 경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형성돼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도 풍부해 상권도 활성화돼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학생들이나 관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고시원이나 원룸과 같은 좁은 방이 아닌 좀 더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살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한 채를 여럿이 나눠 사용하는 쉐어룸 형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인근 E공인 관계자는 "보통 월세는 전용 59㎡ 기준으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1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며 "아파트 쉐어룸 임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출퇴근이 편리한 곳을 찾는 수요자들에게도 적합하다"며 "학생과 교직원 등의 임차수요도 꾸준해 실거주 외 투자목적으로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1층, 지상25~29층, 15개동 총 1414가구다. 전용면적 65·84㎡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부속 초·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병원을 갖춘 복합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옆에 충남대가 위치해 있고 카이스트와 목원대, 한밭대 등이 가깝다. 이 단지는 대전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입지하며 총 638가구 규모로 전용 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다수의 대학교와 가까워 주목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총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되며 지하2층~지상20층 5개동, 전용면적 50~114㎡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 3분으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을 분양중이다. 대학가 중심의 아파트로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4㎡로 총 563가구를 공급 중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공덕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덕 자이' 역시 숙명여대와 서강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164가구 중 212가구 전용면적 59~114㎡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3차 뉴타운 구역인 아현 3구역과 공덕 5구역을 사이에 두고 있어 향후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