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신용위험 완화…중소기업은 악화 여전

입력 2013-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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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태도, 중기↑ 대기업↓…가계주택 자금 수요 늘 듯

올해 2분기 가계 신용위험 예측치가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이 완화된 반면 대기업은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3월 11~22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 여신 책임자를 면담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28포인트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2011년까지 3~9포인트 사이를 오르내리던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 22포인트로 훌쩍 뛰더니 3분기 28포인트, 4분기 31포인트로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 28포인트로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한은 측은 "가계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면서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기대가 여전하고 다중채무자,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전분기와 같은 3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값이다. 한은 측은 중소기업의 경우 도소매, 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업의 신용위험 글로벌 경기부진 등 해외불안 요인의 지속으로 전분기와 같은 9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 전망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2분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는 9포인트로 전분기와 같았다. 감독당국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요구 등에 따라 생산과 고용업체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대기업 대출태도는 쌍용건설 등 일부 대기업 부실의 영향으로 소폭 완화에서 중립기조로 돌아서며 0포인트를 기록, 전분기 보다 6포인트 줄었다.

가계의 경우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전분기와 같은 6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시장의 부진으로 주택자금 등에 대해 6포인트 대의 낮은 완화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줄어든 3포인트를 나타냈다.

한편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25포인트로 전분기(16포인트)보다 크게 늘었다. 업황부진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기업은 전분기와 같은 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우려로 증가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 주택자금 대출수요는 부동산시장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0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가계의 일반자금 수요는 전분기와 같은 -3포인트를 기록, 소비 위축에 따른 소폭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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