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람 없으면 기업 멈춘다”

입력 2013-04-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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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직원 12명에 위로금… 작년 외국인 직원 병문안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암투병 휴직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직원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암투병으로 휴직 중인 그룹사 직원 12명에게 각사 임원을 통해 소정의 금일봉을 전달했다. 그룹 내 기도암에 걸린 직원의 얘기를 접한 박 회장은 각사 임원들에게 각종 암 등 중질환으로 휴직 중인 임직원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후 내린 조치다.

박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말 장기간 워크아웃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힘들어하던 금호건설 임직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개인 돈을 들여 격려금 50만원씩(총 7억여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금호타이어 베트남 직원 쯔엉 빈투언씨의 사연은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쯔엉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두 차례나 병원을 방문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수시로 세브란스병원장과 연락해 쯔엉씨의 치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지난해 여름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박 회장에게 베트남 정부 차원의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기업의 기(企)자는 사람 인(人)자에 멈출 지(止)자로 사람이 없으면 기업은 멈춘다는 뜻’이라는 말을 자주 하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이런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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