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안랩 대표가 3.20 전산망 장애와 관련 농협에 대한 자체 중간조사 결과 자사의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확인했다며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안랩측은 “농협에 자사가 납품한 자산 및 중앙관리서버(APC서버)의 계정이 안랩의 관리소홀로 탈취된 흔적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APC서버의 로그인 인증 관련 취약점으로 인해 악성코드가 내부망으로 배포될 수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안랩의 관리 소홀 및 제품 기능상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신속히 보완대책을 강구 중이며 또한 이와 관련하여 고객사인 농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안랩의 조사결과 공격자는 내부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후 농협 내부망에 있는 APC서버에 접근해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악성코드를 배포했다.
안랩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APC 보유 고객사를 대상으로 APC 보안 정책 점검과 APC 서버의 로그인 인증 우회 차단을 위한 ‘보안 정책 점검 툴’을 지난 27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안랩은 농협 이 외의 고객사의 경우 좀 더 명확한 조사를 진행 한 후 추가적으로 분석결과를 발표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