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금융지주사 전환 가속도

입력 2013-03-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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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화재는 27일 그룹계열사인 동부증권, 동부제철, 동부씨엔아이가 보유중인 동부생명 주식 917만2571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부증권은 보유중인 동부생명 주식 578만4159주(보통주 575만42주, 우선주 3만4117주)를 동부화재에게 787억8602만9739원에 매각한다. 동부화재는 28일 동부증권에 인수금액을 납입하고 지분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동부씨엔아이와 동부제철 역시 이날 각각 188만8412주, 150만주를 동부화재에 매각키로 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그룹에서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생명과 증권을 묶기 위해 계열사가 보유중인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 참여 역시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지분 처분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 일뿐 큰 의미는 없다”며 “불확실성이 높은데 생명 지분을 팔아서 초기단계부터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계열사 간 지분구조 개선을 위해 제조 부문은 동부씨엔아이, 금융 부문은 동부화재를 각각 정점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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