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정계 영향력 키운다

입력 2013-03-26 14:13 수정 2013-03-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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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28)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활동 단체 결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민·경제·교육·과학연구펀딩에 초점을 맞춘 그룹이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지도자들이 광범위한 어젠다를 가지고 모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저커버그 CEO가 다른 CEO들과 이민개혁에 초점을 맞춘 정치 단체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경제 이슈를 지지할 단체를 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주커버그가 새 단체 설립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IT 산업이 이민개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IT기업들은 전세계 재능있는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술 인력 이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용이하게 해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해외 인력의 신속히 고용이 가능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 국가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벤처 기업들이 활성화하면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뿐만 아니라 주택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저커버그와 다른 CEO들이 민주당과 공화당 전략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조언자 그룹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 글로벌파크 파트너·롭 제스머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 집행이사 등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재학 시절 룸메이트로 잘 알려진 조 그린 역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최근 정치인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달 부인 프리실라 첸과 함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자신의 주택으로 초대해 재선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열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는 페이스북의 본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을 주최하기도 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자선기부를 종종 해왔지만 정치기부의 경우 정치행동위원회(PAC)에 5000달러(약 550만원)씩 두 차례 기부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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