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재임 중 골프-퇴직 후 로펌행 포기 압박에 ‘당황’

입력 2013-03-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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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가 25일 청장 재직 중엔 골프를, 퇴직 후엔 로펌(법무법인)행을 포기하겠다는 대국민약속을 해달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진땀을 흘렸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앞서 ‘노골프 선언’을 한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별장 성스캔들’의 발단은 골프다. 국세청장 재임시절 동안 골프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재임기간 중)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사람들과 운동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안 의원의 거듭된 ‘노골프 선언’ 요구에도 “조금 생각해보겠다”고만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다른 주제로 질의한 뒤 다시금 “공직자들은 골프에 대한 유혹을 많이 받아서 아예 안 치는 것이 깔끔하지 않겠나”라며 “청장 재직시절 골프치지 않겠다고 선언할 의사가 없냐”고 물고 늘어졌다.

김 후보자는 “골프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많다는 걸 알기에 청장 취임을 계기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유관기관 등 부분에만 할 생각이었다”면서 “의원께서 이렇게 말하니 더 절제된 생활을 하겠다”고 넘겼다.

하지만 그는 뒤이어 “청장 퇴직 후 로펌에 취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는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 요구에 부딪혔다.

박 의원은 먼저 국세청 퇴직 공무원 55명의 로펌 재취업과 고액연봉을 언급, “전관예우가 아닌가”라고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퇴직 이후 개인적 선택에 의해 취업하는 것”이라면서도 “최근에 외부에서 여러 우려 목소리가 있어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퇴직 후 이해관계의 상충 가능성이 있는 로펌 같은 기관에 취업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김 후보자는 “제가 후보자 입장에서 퇴임 후 행보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말씀을 유념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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