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반대 권고된 사외이사 3명 선임안 승인…갈등 일단락(종합)

입력 2013-03-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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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KB금융 경영진과 이사회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선임 반대가 권고됐던 3명의 사외이사 선임이 부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반대의견도 30%가 넘어 경영진과 사외이사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사외이사 선임 관련 경영진과 사외이사간 내홍사태가 벌어졌던 KB금융지주는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8명(신규선임 1명·재선임 7명)의 이사선임 안건을 상정, 출석 주식수의 66.5%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선임 반대가 권고됐던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 배재욱 사외이사를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마찬가지로 반대의견이 제시됐던 1명(한국증권금융 고문 김영과)이 신규선임됐다. 이로써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와의 당장의 갈등 재점화는 피하게 됐다.

KB금융은 지난 15일 세계적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현 사외이사인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 씨 등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영진과 이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어윤대 회장의 최측근인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이 이번 일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KB금융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총에 앞서 주주들을 만나 왜곡 보고서에 대한 설득작업 총력전을 펼친 결과 국민연금(8.24%)을 포함한 주주들은 반대 의사를 접었다.

이날 주총은 어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어 회장은 “내실위주의 안정적 성장이라는 중장기 전략방향 아래 올해는 ‘내실강화와 고객신뢰 제고’에 그룹 역량을 집결할 것”이라며 “계열사별 안정적인 재무성과 창출과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주당 600원의 배당안이 통과된 후 어 회장은 “낮은 배당액에 송구스럽다”고 주주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올해 세계경기가 어렵지만 KB금융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총 4개 안건 가운데 첫 번째 안건인 2012회계연도 재무제표 안건이 반대 없이 통과되며 KB금융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7020억원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5명(이경재·배재욱·김영진·이종천·고승의)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2013년 회계연도 이사보수 한도를 50억원으로 하고 이와 별도로 장기인센티브로서 KB금융지주 주식을 25만주 한도 내에서 부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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