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수출 줄고 수입 늘어… 엔저 효과 미미

입력 2013-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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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이 예상보다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이어지면서 엔저 효과가 힘을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 2월 수출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4%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에 비해 악화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9%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7.3% 증가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5.0% 증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무역적자는 7775억 엔(약 9조304억원)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8559억 엔을 밑돌았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경제 정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일본의 화석연료(fossil-fuel) 수입 비용이 증가해 엔화 약세로 인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사태로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됨에 따라 화석연료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는 엔화 가치를 떨어뜨렸지만 수입 비용을 늘리고 무역적자도 확대시켰다”면서 “엔화 약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3% 하락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9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5.9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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