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엔저 영향에 3개월새 5배 급증

입력 2013-03-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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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저 영향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3개월동안 5배 급증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말 외평채 2019년물 가산금리는 122bp(1bp=0.01%p)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말(25bp)보다 4.9배 상승했다.

일본이 무한 유동성공급 정책을 펼친 이후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35bp로 상승했고 올해 1월 말 124bp로 급등한 뒤 120bp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평채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일본의 엔저 공세에 한국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가 신인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 리스크가 커진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외평채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의 채권 수익률을 보여준다. 보통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인다.

일본의 엔저 공세로 약 5개월간 이어진 한국과 일본 부도지표의 역전 현상도 해소됐다.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작년 10월 이후 일본보다 낮아졌으나 이달 초 다시 역전됐다. 19일 현재 한국 CDS프리미엄은 67.5bp, 일본은 66.6bp이다.

일본의 엔저 공세가 지속되면 자칫 신용경색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한국의 해외채권 발행 여건이 계속 악화하면 한국 정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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