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다운]농협금융 전산망 공포는 없다 “비상계획 따라 방비 완료”

입력 2013-03-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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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과 농협손해보험, 농협생명보험의 일부 직원PC의 자료가 삭제되거나 해킹 증후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마비는 국내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APT(지능화 지속가능 공격) 공격 사례로 꼽힌다. 서버 유지 보수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는데 성공한 해커는 7개월 이상 농협 전산망 관리를 위한 정보를 빼내거나 획득하고 공격 명령을 통해 서버를 파괴했다.

이같은 사례를 재현하듯 20일 오후 농협은행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사무용 PC 작동이 멈췄다. 농협은행은 "본점과 영업점 사무용 PC들이 개별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ATM과 인터넷뱅킹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일부 직원 PC에서는 파일 삭제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2011년 전산망 마비로 호된 신고식을 거둔 농협금융이 또 다시 해킹에 의한 전산망 마비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행 측은 이날 오후 일부 방송국과 신한은행 전산이 마비되면서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 수립해 둔 비상계획에 따라 통신망을 일부 차단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과거 농협 전산망 마비시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신속히 대응한데다가 그 피해 또한 일부 PC의 마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지난 2011년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은 뒤 자체 비상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날 '위기상황 1단계'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영업점에서는 입출금 거래 등이 이뤄지는 단말기 가운데 3분의2의 통신선을 차단했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가 사이버 테러용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침투를 막기 위해 단말기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비상계획에 따른 자발적인 차단이며, 농협은행 전산망에는 이상이 없다"며 "3분의 1은 정상 운영하고 있어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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