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창조경제는 ‘질문하고, 섞이고, 실패하는 것’이다”

입력 2013-03-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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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는 ‘후츠파’(Chutzpah)를 바탕으로 활성화 된다. 후츠파 정신의 7가지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질문의 권리를 허락(Questioning Authority)하라 두 번째 섞이고 섞여라(Mashing up), 그리고 세번째 실패를 ‘훈장’으로 바꾸자(Learning from failure)가 있습니다.”

20일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 교수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의 핵심을 이 같이 밝히며 ‘창조경제’를 설명했다. 후츠파는 ‘뻔뻔함, 당돌함, 도전’ 등을 의미하는 이스라엘 고유 단어다. 후츠파 정신의 7가지 요소는 형식타파(Informality), 질문의 권리(Questioning Authority), 섞임(Mashing up), 위험 감수(Risk taking), 목표지향(Mission Orientation), 끈질김(Tenacity), 실패로부터의 교훈(Learning from failure) 이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윤 교수를 초청해 과천 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파워특강을 열었다. 지난 10일 윤 교수는 이미 청와대 국정현안 토론회에서 수석비서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도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현옥 차관을 비롯해 실·국장이 참석했다.

윤 교수는 인구 700만에 충청도만한 면적으로 3분의2가 사막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이 노벨상의 22%를 차지한 채 전 세계에 특허를 내다팔고 인구 800명당 1명이 창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들의 사례에서 창조경제를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축의 질병을 알리던 기업이 치료약 개발까지 나서며 해결방안을 제시한 사례와 다이너마이트 회사가 폭발실험을 거쳐 지질탐사 분야를 개척한 사례를 제시하며 “프로덕트(Product)에 머물러 있으면 서비스(Service)로 서비스에 머물러 있으면 솔루션(Solution)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여기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스라엘에서는 시키는 일만 하는 ‘로시카탄’적인 아이가 되는대신 넓게 생각하고 일을 만들어내는 ‘로시가돌’적인 아이가 되도록 가르친다”며 “후츠파의 7가지 요소 중에서도 질문의 권리, 섞임,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중심으로 가치있는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가정의 인터넷 접속속도는 미국의 400배에 달한다. 디지털토양이 미국보다 400배 높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자원은 없지만 디지털토양은 곡창지대다. 사이버 영토에서 지식 자원으로 승부해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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