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인수전' 신한지주 급부상

입력 2013-03-19 10:19 수정 2013-03-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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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만 계리법인 선정 … 업계 “신한생명과 합병땐 시너지 효과 충분”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가 ING생명 인수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최근 글로벌 계리법인 밀리만(Milliman)을 계리법인으로 선정하고 ING생명 인수 실사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밀리만은 KB지주의 계리법인으로 ING생명 인수의 실사를 맡아왔다. 밀리만은 글로벌 1위 계리 법인으로써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굵직한 인수합병(M&A)의 계리 작업을 전담해왔다.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밀리만은 최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산은지주의 금호생명 인수부터 동양생명의 기업공개(IPO) 계리 주간사까지 맡으며 국내 금융권 인수합병(M&A)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며 “밀리만이 그동안 대리해서 실패한 딜은 KB금융지주의 ING생명 인수건 뿐”이라고 밝혔다.

통상 계리법인은 회사 인수시 가치평가부터 부채에 대한 시가평가 작업을 진행한다. 투자은행과 금융업계 내부적으로 신한지주의 밀리만 계리법인 선정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밀리만을 계리법인으로 선점했다는 것은 다른 인수 경쟁자들 보다 한 걸음 가까이 ING생명 인수전에 다가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

이와 관련 신한지주 고위 관계자는“전략 파트에서 시너지 효과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인수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한지주 측은 또한 밀리만을 계리법인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ING그룹이 ING생명 한국지분의 가격을 51% 우선 매각 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가격 부담 측면에서 신한지주 등 다른 인수 경쟁자들의 참여를 유인하는 요소로 부각중이다. ING생명 지분 100%인수시 2조원대 중반 가격이 불가피 하지만, 51%의 지분만 우선 매각시엔 1조원 초중반대의 매각 가격이 점쳐지는 것.

현재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곳으로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MBK파트너스, 그리고 외국계 사모펀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한지주의 ING생명 인수시도에 대해 긍정적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신한지주의 경우 그동안 은행과 증권사를 인수 해 성공적인 경영을 해왔다”며 “ING생명을 인수 한 후 신한생명과 합병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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