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우선주, 개미들 또 물리나

입력 2013-03-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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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변화에 따른 교란현상일뿐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조언한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스권에서 반등의 기미를 안 보이는 코스피 지수와 달리 우선주들은 지난주부터 불이 붙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는 △진흥기업2우B △진흥기업우B △SK네트웍스우 △아남전자우 △서울식품우 △CJ씨푸드1우 △아트원제지우 △보해양조우 등 9개이다.

지난 주 초 동양철관우, 현대비앤지스틸우, 아남전자우 등 한 두개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지않은 종목이 급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연구위원은 “우선주 장세는 시장의 질이 떨어질 때 나오는 현상”이라며 “이번주까지 주총이 예정돼 투자자들의 기대비용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주 강세가 오면 끝물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수급논리나 기대요인에 의한 투자이므로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비율이 보통주보다 높은 주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배당비율이 낮아 인기가 없다. 때문에 개인들이 주로 단기적인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선주 가운데 아남전자, 진흥기업, 보해양조 등은 악재 소식에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아남전자우는 11일 종가 기준 1만850원에 390주가 거래됐으나 15일 1만4700원, 거래량은 2760주나 급증했다. 아트원제지우는 8000원(85주)에서 9600원(9183주)로 껑충 뛰었으며 보해양조는 761원에서 785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거래량은 7만5446주에서 28만6738주로 폭증했다.

아남전자는 지난 2월 2012년 영업손실이 6500만원으로 직전년 대비 적자전환됐으며, 진흥기업 역시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작년 말 기준 자본비율이 47.2%로 하락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배 60.4% 증가해 당기순손실이 전년동기대비 89.5% 줄어었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한 종목들은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고, 과거에 코스닥 움직일 때 같이 움직였던 우선주”라며 “수급적인 모멘텀에 의해 오른 것으로 물량이 적어 조금만 자금이 유입되도 급등하므로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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