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샘' 셰일가스]SK가스, 프로필렌 제조 사업 강화로 위기극복

입력 2013-03-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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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사인 SK가스는 신성장동력으로 LPG를 원료로 하는 ‘프로필렌 제조(PDH)’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PG를 유통하는 사업구조에서 LPG를 이용해 화학제품을 만들어내는 사업까지 확장한 것이다.

SK가스는 오는 2016년까지 울산에 총 90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연간 6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최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프로필렌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SK가스는 연간 매출액 목표를 1조원으로 세웠다.

PDH는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정이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수지, 전자제품, 섬유 등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SK가스는 LPG를 통해 프로필렌을 얻는 공정을 도입한다. 그간 프로필렌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에 SK가스는 세계적인 석유화학공정 기술특허권자인 미국 럼머스(Lummus)와 PDH 공정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SK가스가 도입하는 럼머스의 공정기술은 원료인 LPG를 주입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전체 공정에 대한 설계는 물론 기술 자문을 거쳐 시운전 지원 단계까지의 일체 기술이다.

SK가스 관계자는 “프로필렌 생산을 통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LPG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PDH 사업 진출로 SK가스는 셰일가스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LPG 가격이 하락해 SK가스가 현재 수익률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K가스가 LPG를 원료로 하는 PDH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LPG 가격 하락이 불청객만은 아니게 됐다. LPG 가격 하락은 프로필렌의 원가 경쟁력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을 통해 프로판 증산과 국제 LPG 가격 안정화가 실현되면 가스를 원료로 하는 PDH공정의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가스는 향후 미국산 셰일가스를 직접 수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추가적인 투자비 및 운전비 절감 방안을 지속 강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PDH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올해 설계작업을 거쳐 2014년에 착공해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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