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덮치는 ‘스태그플레이션’ 먹구름

입력 2013-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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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5년래 최고치 전망

영국에 ‘스태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지표를 감안할 때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투자자들은 지난 1970년대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이날 1월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생산과 광공업까지 포함한 전체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2%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 부진과 함께 경기침체 역시 불가히다는 지적이다.

국가경제연구소(NERI)는 영국 경제 성장이 1~2월에 정체됐다고 진단했다.

알렌 클라크 스코시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지표는 영국이 ‘트리플딥(삼중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침체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정부가 신속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발렌틴 마리노브 씨티그룹 수석 유럽 주요10국 FX 전략가는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영국 정부는 예산안 발표와 함께 경기 회생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영국 정부가 다음 주 경기회복을 위한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는 파운드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운드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0.5% 하락해 1.4832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파운드 가치는 올들어 달러 대비 8.5% 하락했다. 주요 통화 중 엔화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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