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홍 TV’ㆍ‘길상발 TV’… 삼성전자, 현지 특화로 13억 중국 공략

입력 2013-03-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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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포럼서 붉은색 스탠드, 숫자 ‘8’ 디자인 적용한 TV 공개

▲'8'을 복된 숫자로 여기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공개한 삼성전자의 'F4280 길상발 TV'.
삼성전자가 13억 중국 시장공략에 나섰다. 단일 국가 중 최대 초우량고객(VVIP)을 보유한 중국에서 초대형 UHD TV 등 명품가전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중국 광저우 화남이공대학교에서 ‘삼성중국포럼’을 열고, 1500여명의 거래선과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2013년형 스마트TV, UH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풀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세계 최대 85인치 UHD TV ‘85S9’은 중국 수십만 VVIP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제품인 만큼, 거래선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TV ‘F8000’은 업계 최초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멀티태스킹, 손동작만으로 스마트TV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직관적인 ‘스마트 허브’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TV의 성능을 2013년형 신제품과 똑같이 업그레이드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이며 삼성만의 ‘진화하는 TV’를 중국 전역에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13억이 넘는 인구의 중국시장을 폭넓게 공략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특화형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F5080’ 여의홍 TV는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위해 제품에 붉은색 로고와 스탠드를 적용했으며 ‘F4280’ 길상발 TV는 ‘8’이 복된 숫자라고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 숫자 8의 형태로 디자인한 스탠드를 채택했다.

또 현지 스마트TV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사인 ‘IMGO’와 협력해 한국 영화·예능·드라마, K팝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 중국의 대표 경제·금융 채널 CBN과 함께 뉴스·금융·경제·주식 정보 제공에도 나설 예정이다.

▲붉은 색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춰 스텐드와 로고에 붉은 색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F5080 여의홍 TV'.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 기술·디자인을 채택한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도 폭넓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리얼 스테인리스에 판화기법을 적용해 명품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수납의 자유’를 추구하는 삼성 냉장고의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을 채택해, 날씬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용량이 커져 부피가 큰 식재료와 냄비를 손쉽게 보관할 수 있다.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 대용량 냉장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9000’ 냉장고도 선보였다.

초대형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은 냉장실, 냉동실, 참맛 냉동실에 각각의 전문 냉각기를 채용한 트리플 독립 냉각으로 각 실별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뿐 아니라, 냉기의 흐름을 미세하게 조절해 식품을 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찬물세탁을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버블세탁 방식의 드럼세탁기도 소개했는데, 중국 가정의 세탁기 사용환경을 반영해 외관을 슬림하게 하면서도 대용량으로 내부를 설계했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에어컨 ‘DVM S’는 두 개의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한 듀얼 방식으로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을 달성,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의 대규모 복합단지 건물을 공략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가습청정기 ‘페이퍼(Paper)’도 눈길을 끌었다. 미세 수분입자를 공급해주는 기화식 가습을 채택하고 3단계 필터와 ‘바이러스 닥터’ 기능까지 탑재해 미세먼지와 알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해준다.

이번 중국 포럼에는 지난 2월 ‘MWC 2013’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갤럭시노트 8.0’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도 선보였다. 중국향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프리미엄’ 시리즈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유스’가 대표적이다. 윈도폰인 ‘아티브 S’도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 중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해 13억 인구의 거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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