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2세 함영준 회장의 '두 마리 토끼 잡기'

입력 2013-03-11 15:19 수정 2013-03-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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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카레 등 기존 사업 수성과 동시에 신사업(건기식) 본격 강화

오뚜기 2세인 함영준 회장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경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식품업체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케첩·카레 등 기존 사업 수성은 물론 신사업인 건강기능식품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어서다.

오뚜기는 지난 4일 오뚜기센터에서 미국 최고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Nature Made)’ 한국 독점 판매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론칭할 예정으로 오뚜기는 △멀티비타민&미네랄 △츄어블 비타민 C △오메가 1000 △글루코사민 1500 등 총 8종을 1차 수입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오뚜기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글로 건강상식, 제품설명을 제품케이스에 넣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포장단위도 1달, 45일, 60일, 90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오뚜기측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군을 다변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그 동안 ㈜오뚜기는 미국의 타바스코소스, 홍콩의 이금기소스 등을 수입 판매해 한국시장 정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이번 판매 계약으로 국내 건강 기능식품시장에 다변화를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함 회장은 2010년 1월 스노우밸리 라는 브랜드로 60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동년 3월에는 삼화한양식품을 인수해 차(茶)시장 진출, 또 2011년 말 기스면을 출시해 흰국물라면 돌풍 속에서 한 몫을 챙겼다. 지난해 3월에는 건기식 브랜드 ‘네이처바이’를 론칭하고 동년 8월엔 홍삼브랜드 ‘네이처 바이 진생업’을 론칭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더욱이 함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규 사업 뿐만 아니라 함 회장은 급격하게 떨어진 기존 사업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을 취임 후 불과 1년된 2011년에 정상화시켰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 53.9%나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레 점유율은(83.4%)로 전년에 비해 0.7% 증가했다. 3분류(76.2%)와 참기름(42%)도 같은 기간 각각 0.7%, 3.9% 회복시켰다.

이에 힘입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1조6525억원으로 2011년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6.8% 증가한 957억원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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