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코레일 사장 "용산역세권개발에 긴급자금 투입 불가"

입력 2013-03-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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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등 민간출자사 요청거부..."민간도 리스크분담 병행해야"

(코레일)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용산국제업무지구) 민간출자사들의 긴급자금 투입 요청을 공식 거부했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롯데관광개발(주) 김기병회장을 만나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관의 수장이 만난 것은 지난해 사업방식 변경 등 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경영권 다툼을 벌인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기병 회장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코레일이 하자는데로 다 하겠다”라며 향후 모든 사항에 대한 협조의사를 밝혔다. 특히 오는 12일 만기도래하는 금융이자 59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한 만큼 코레일이 625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창영 사장은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출자사들이 먼저 추가 출자 의사를 밝히는 등 리스크 분담을 약속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창영 사장은 이 자리에서 “드림허브(주)는 그간 2012년 3월까지 약속이행 했어야 할 전환사채 2500억원 발행을 1년이 다 되도록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특별히 여건이 바뀐 것도 없는데 2~3개월내에 민간출자사 몫을 마련해 오겠다는 드림허브(주) 이사회 의장 한분의 구두약속만으로 코레일이 또 다른 리스크를 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기업의 의사결정은 CEO 한 명에 의해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레일은 민간출자사 추가 출자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영진에서는 김기병 회장의 사업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해 모든 민간출자사들과 사업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파산시 코레일 완전 자본잠식’은 사실이 아니다. 토지반환에 따른 일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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