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델 아구아' 철거, 세계적 건축가 유작 결국…

입력 2013-03-07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코레타(1931~2011·멕시코)의 유작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철거됐다.

서귀포시는 6일 오전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보한 뒤 곧바로 '카사 델 아구아' 철거에 돌입했다.

이날 굴착기 1대와 운송차량 등을 동원해 '카사 델 아구아' 철거작업에 돌입한 서귀포시는 건물 전체를 15~20일에 걸쳐 완전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페인어로 '물의 집'이라는 뜻의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는 레고레타가 2009년 3월 모델하우스와 갤러리 용도로 설계했다.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카사 델 아구아'는 레고레타의 작품 중 유일하게 내부까지 공개된 작품으로 건축계에서 부여하는 가치가 상당하다.

하지만 해안으로부터 100m 이내에 영구 건축물 설치를 금지한 규정에 따라 처음부터 임시건물로 지어진데다 그 기한이 2011년 6월로 끝나며 서귀포시 측은 끝내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이와 관련 비판의 목소리도 거센 상황이다. 제주도의회 이선화, 김용범 의원 등은 "'세계가 찾는 제주'를 구호로 내건 제주도가 이처럼 세계적 예술가가 제주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을 철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오늘은 시대정신을 잃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이 카사 델 아구아 보전을 위해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해놓고 철거를 강행, 소중한 건축문화유산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첫 매출 50조 돌파 ‘사상 최대’…HBM4E 하반기 샘플 공급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931,000
    • +0.6%
    • 이더리움
    • 3,483,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59%
    • 리플
    • 2,110
    • -1.72%
    • 솔라나
    • 127,700
    • -1.77%
    • 에이다
    • 367
    • -2.39%
    • 트론
    • 487
    • -0.81%
    • 스텔라루멘
    • 263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30
    • -2.71%
    • 체인링크
    • 13,710
    • -2.28%
    • 샌드박스
    • 114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