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 파나소닉 CEO, 건물 팔아 적자 만회?

입력 2013-03-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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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긴축 정책과 함께 5800억원 본사 건물 매각

▲파나소닉이 도쿄에 있는 본사 건물을 매각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쓰가 CEO가 지난 해 10월31일 도쿄에서 열린 파나소닉 뉴스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년간 발생한 1조3000억 엔이 넘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도쿄 중심의 500억 엔(약 5800억원) 상당의 본사 건물을 매각한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키타가와 메구미 파나소닉 대변인은 일본 도쿄도 미나토 특별구 시오도메 구역에 있는 ‘도쿄 파나소닉빌딩’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본사 건물 매입에 나선 업체는 미쓰이스미모토파이낸스앤리스와 니폰빌딩펀드로 각각 90%와 10%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쿄 본사 건물 매각은 예정된 절차였다.

지난해 파나소닉은 경영난이 이어지자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3월에 끝나는 2011 회계연도에 파나소닉은 7721억 엔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TV 수요는 둔화하고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발생한 ‘참사’였다.

파나소닉은 2012 회계 연도에서도 7650억 엔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피치를 비롯한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사 3사가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등급으로 일제히 강등했다.

쓰가가 CEO로 취임한 지 5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에 쓰가는 본사 매각 등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파나소닉 회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쓰가 CEO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최근 6개월간 약 8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했으며 부진한 사업분야를 정리했다.

쓰가의 긴축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지난해 12월에 마감한 회계 3분기에 610억 엔의 순이익을 올려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건물 매각 이후에도 10년간 도쿄 본사 빌딩을 임대하는 형식으로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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