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마켓이 답이다] 아시아 프런티어 마켓, 낮은 인건비ㆍ관세 혜택에 글로벌 큰손 주목

입력 2013-02-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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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경제성장률 6~8%대 유지" 전망

방글라데시와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아시아의 프런티어마켓 4국이 글로벌 경제성장의 새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네 나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000달러에도 못 미친다.

또 2011년 기준으로 이들 국가의 GDP를 모두 합해도 1870억 달러(약 202조원)로 한국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4개국은 1990년대에 연평균 6.3%, 2000년대에는 약 8.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중기적으로 6~8%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또 이들 4개국의 총 GDP가 오는 2017년에 2940억 달러로 말레이시아 경제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인건비, 풍부한 자원과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무역에서의 관세 이점 등이 이들의 주요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방글라데시는 1억5000만명에 가까운 인구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낮은 인건비에 방대한 노동력은 전 세계 제조업체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인건비 비중이 큰 섬유산업이 방글라데시에서 발전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다. 원단과 의류 등 전체 수출의 약 70%를 섬유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의류업체인 포시즌 패션은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근로자의 임금은 한 달에 약 70~100달러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중국은 현재 400~500달러에 달해 중국에서 생산을 계속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많은 인구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도이체방크는 강조했다.

라오스의 경제 규모는 약 80억 달러로 4개국 중에서 가장 적다. 과거에는 폐쇄적이어서 사회주의 체제의 ‘은둔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1980년 후반부터 라오스는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라오스는 지난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가운데 마지막이자 세계에서 158번째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됐다. 지난 2011년에는 우리나라 증시 시스템을 도입해 라오스 증시를 개장하기도 했다.

메콩강의 풍부한 수량에서 비롯되는 수력자원은 물론 철광석, 금 등 각종 광물자원이 많은 것이 매력이다. 또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 한가운데 위치한 내륙국으로 중국·태국·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6000만명이 넘는 인구의 미얀마는 약 22조5000억ft³에 이르는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원유 매장량도 30억 배럴이 넘는다.

군사독재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나 군부 출신의 떼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미국은 지난해 7월 미얀마에 대한 투자 제재를 해제해 코카콜라가 60년 만에 미얀마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지난달 미얀마 스마트폰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캄보디아는 저렴한 인건비로 의류산업이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의류산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낮추기 위해 쌀 수출을 장려하는 등 수출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앙코르와트 등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 있어 관광산업도 유망하다. 현재 관광산업은 캄보디아 GDP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이들 아시아 4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에 의류와 섬유 원단 등을 수출할 때 관세를 면제받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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