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수석 내정자 유민봉 교수…한 우물판 뚝심의 행정학자

입력 2013-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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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한우물을 판 뚝심의 행정학자다.

박 당선인은 학자로 외길인생을 살아온 유 내정자를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전격 발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 지명했다.

‘깜짝 인사’의 대표적 인물로 분류됐던 유 내정자가 청와대 입성을 하게 된 것은 인수위에서 보여준 뛰어난 전문성과 소통 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전공인 행정지식을 바탕으로 인수위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국정과제 정리작업을 주도했다. 또 대(對) 언론 브리핑에서 깔끔하고 논리정연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유 내정자가 박 당선인의 공부모임 멤버인 숙명여대 신세돈 교수 소개로 만나 1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내정자는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모교인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부 시절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한 그는 미국 유학 전 상공부에서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행시 동기이자 성균관대 교수를 지내다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 것도 주목할만 하다.

학문적 업적도 탁월하다. 인사행정·행정이론·한국형 리더십에서 다양한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대표 저서 ‘한국행정학’은 행정고시 준비생들의 필독서다.

유 교수는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 한국행정학회 행정학회 편집위원장 등 행정 관련 학계 활동도 활발히 했다.

조율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그의 이런 조율 능력은 학계에서도 유명해 인수위 간사를 맡기 전에도 한국행정학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등산을 비롯해 못하는 운동이 없는 그는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는 전언이다. 1980년 해병으로 입대해 1983년 중위로 전역했다.

◇약력

△1958년 대전 출생 △대전고·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23회 △미국 텍사스주립대·오하이오주립대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교수·행정대학원장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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