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대립 ‘평행선’… 코레일, 드림허브에 자금조달 계획 요청

입력 2013-0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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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영전략위원회에서 반환확약 검토키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추가 자금조달안을 두고 최대주주인 코레일과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간 한치의 양보 없는 대립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코레일은 PFV가 최근 3073억원 규모의 ABCP 발행을 위한 반환확약 요청을 한 것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금조달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18일 정기 경영전략위원회에서 PFV가 요청한 반환확약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검토될 예정이다. 이 안건이 경영전략위원회를 통과하면 21일 오후에 개최될 코레일 정기 이사회에서 여러 안건 중 하나로 심의되나, 부결될 시에는 이사회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코레일측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이날 PFV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공모지침서와 사업협약서 그리고 주주간 협약 등 그 어디에도 우리 공사가 PFV에 반환 확약을 제공할 법적 의무가 없다”면서 “반환확약 건은 당장 1~2개월내 도래할 디폴트 위기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며, 공사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PFV가 제3차 추가합의(2011년 8월 1일)에서 약속한 제2차 전환사채 2500억원 발행을 아직까지 완료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의 곤란으로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게 된 점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사업협약에 정한 당사자 간의 역할과 책임의 성실한 이행과 더불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자금조달 계획 수립 및 이 계획에 따른 자금조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실현가능한 사업 준공 시까지의 자금조달 계획 △2차 전환사채(CB) 2500억원 자금조달과 관련 출자사 및 제3자 전환사채 인수계획서 △제1~3차 추가합의에 따라 민간 출자사들이 인수하기로 약속한 시설물들에 대한 PFV의 추진계획서 △토지대금 반환동의로 지원한 2조4167억원의 ABS·ABCP 상환 계획 △사업 무산시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4342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 등 총 5건의 자료를 PFV에 요청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PFV가 15일까지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내부의사 절차를 거친 후 조속히 회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림허브PFV 이사회는 지난 7일 3073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승인했다. 그러나 코레일의 반환확약서가 없으면 투자적격 신용등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코레일측에 반환확약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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