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내수판매 하락에 타이어도 덩달아 추락

입력 2013-0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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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내수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국산 타이어의 국내 판매도 동반 하락했다.

13일 타이어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내수 판매 타이어는 총 2504만8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하락의 원인은 국내 완성차의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면서 신차용으로 차 회사에 공급하는 OE(주문자 생산) 타이어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타이어 메이커의 경우 전체 판매의 40% 안팎을 자동차 회사에 신차 장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약 60%가 시중에서 팔리는 교체용 타이어(RE)다.

작년 국내 완성차 내수판매는 2.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 회사에 공급되는 신차 장착용 타이어 판매는 826만9000여개로 전년 대비 10.8%나 줄었다. 차 판매 감소비율보다 타이어 판매 감소 폭이 더 컸던 셈이다.

거꾸로 일반 시중에서 판매한 교체용 타이어판매는 늘어났다.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 판매는 1678만여개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신차 구입 대신 현재의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타이어를 교체하겠다는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국산 타이어가 내수시장에서 고전한 것과 달리 수입 타이어는 약진했다.

수입 타이어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수입차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전체 판매가 늘어났다. 지난해 타이어 수입액은 4억8104만1000여달러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28.5%)과 이탈리아산(15.1%)의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미 FTA와 한·EU(유럽연합) FTA로 타이어 관세가 낮아지면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수입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들을 위한 교체용 수입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수입차는 규격품이 없어 국산 타이어를 장착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타이어공업협회측은 “교체용 타이어가 경기를 타기는 하지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타이어 교체를 더는 미루지 못한 수요가 있었다”며 “이번 겨울에 폭설이 잦아 겨울용 스노타이어로 교체한 운전자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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