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구하려다 두산중공업까지…

입력 2013-0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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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해소에도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두산건설 살리기’에 나선 두산중공업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자회사 리스크는 해소했지만 두산중공업의 현금유동성이 2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0.82% 내린 4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4만2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 두산건설에 450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5716억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배열회수보일러(HRSG)사업부 현물 출자, 1500억원 상당의 자산매각 등 총 1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자금지원은 두산건설 자체적인 사옥 매각부터 추진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다른 대규모 지원이다.

앞서 두산은 2010년 계열사 합병과 2011년 3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두산건설을 두 차례나 지원했다. 그럼에도 두산건설이 자금난에 빠진 것은 총 사업금이 2조원에 달하는 일산 제니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491억원의 영업손실과 65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두산건설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반등은 가능하지만, 대규모 현금성 자산의 자회사 이전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은 5조8271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확신할 수 없는 두산건설에 계속되는 지원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은 이번 출자로 두산건설 지분율이 87.7%로 크게 올라선다”며 “주택비중이 큰 건설사들의 시장 PBR이 0.6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없는 비즈니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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