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대이동…부동산으로 펀드로 ‘머니 무브’

입력 2013-02-05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소득과세 강화에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상가로

금융소득종합과세가 확대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이 절세가 가능한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2월은 부동산시장 비수기임에도 오피스텔, 상가,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지역에 따라 연간 6%대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향후 부동산경기에 따라 시세 차익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 오피스텔은 지난달 12건의 청약과 8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투자금액 1억 5000만~2억 5000만원인 이 오피스텔은 최근 투자금액과 절세 관련 문의가 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고무돼 있다.

당산역 태영데시앙루브 오피스텔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남아있는 물량이 중대형 평형대이기 때문에 빠른 소진은 이뤄지지 않지만 매일 내방객이 30팀 이상 다녀갈 만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날씨와 계절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계약 성사율이 높아지고 있다" 면서 "문의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올 상반기 안에는 잔여분 분양이 완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과잉 얘기기 돌던 강남권도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에서 고전했던 사업지로 알려진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1월부터 1일 내방객이 20% 가량 늘었다. 약 100팀 이상이 다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전화 역시 평균 70~100통 정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중 계약률이 상승, 전체 700여실 중 잔여실이 200여실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피스텔의 상가를 찾는 문의도 하루 30~40건 정도로 늘었다.

상가 시장도 인기다.

서울 가재울 뉴타운 3구역 래미안 e편한세상 단지내 상가의 경우 작년까지 분양률이 낮아 고전했지만 1월 들어 5개의 점포가 계약됐다.

하루에 10~15건의 투자 문의 전화와 5~10명의 내방객이 이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이던 사람들이 저금리와 이번 과세 대상 강화 정책으로 서울 시내 상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도 돈이 유입되고 있다. 부산지역만 보더라도 지역 상가 등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85.4%를 기록, 지난해 전체 평균 56.9%를 크게 뛰어 넘어서고 있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정기예금 가입자의 절반이 연 2%대 혹은 그 이하의 이자를 받을 만큼 저금리 기조가 강하다”면서“취득세 감면 연장 등 세제 혜택과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결정되면 1억~2억원대 소액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더 끌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쑥쑥 오른 비트코인…이번 주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촉각 [Bit코인]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오늘은 '성년의 날'…올해 해당 나이는?
  • 대기업 대출 폭증한 시중은행…중기 기술신용대출은 ‘뚝↓’
  • [날씨] '일교차 주의' 전국 맑고 더워…서울·수도권 '출근길 비 소식'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2: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2,000
    • -0.97%
    • 이더리움
    • 4,275,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1.75%
    • 리플
    • 710
    • -2.07%
    • 솔라나
    • 238,700
    • -1.57%
    • 에이다
    • 650
    • -2.69%
    • 이오스
    • 1,090
    • -3.8%
    • 트론
    • 169
    • -0.59%
    • 스텔라루멘
    • 147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50
    • -3.49%
    • 체인링크
    • 23,260
    • +2.33%
    • 샌드박스
    • 594
    • -4.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