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김부미 문화부 기자 "그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입력 2013-02-04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특수교육을 전공하기에 이번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더욱 남다르다. 장애를 극복하고 대회에 나선 선수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런던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25)가 지난 31일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제10회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강원도 평창군에서 지난 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7개 종목에서 111개국 지적장애인 선수 3300여 명이 펼치는 경기는 지구촌에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평창 대회는 선수단과 가족, 취재진, 자원봉사단 등 1만1000여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차이조차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4년 혹은 인생을 걸고 금메달을 쫓는 동·하계 올림픽과는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일등이든 꼴찌든 순위와 관계없이 모두가 박수를 받는다. 개막 이전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선수들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참여를 부탁한 바 있다.

사실 스페셜올림픽만큼 인간적인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도 많지 않다. 재미와 감동을 담은 사연이 곳곳에 배어있다. 이번 대회에도 경쟁자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기다려 주는 선수, 자신의 성적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재경기 하는 선수 등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금·은·동메달뿐 아니라 4~8위 선수에게도 리본을 달아주며 그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대회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폐막식만이라도 관심을 가지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우러져 보는 것은 어떨까. ‘Together We Can(함께하는 도전)!’이라는 슬로건처럼 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99,000
    • +0.06%
    • 이더리움
    • 4,547,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3.65%
    • 리플
    • 3,033
    • +0.03%
    • 솔라나
    • 198,000
    • -0.15%
    • 에이다
    • 620
    • -0.16%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6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53%
    • 체인링크
    • 20,900
    • +2.8%
    • 샌드박스
    • 215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