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하루 4~5차례 한반도 상공 지난다

입력 2013-01-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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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교신 성공…지구 궤도 안착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가 두 차례의 교신에 성공했으며 최종 발사 성공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한국은 ‘스페이스(우주) 클럽’의 명실상부한 11번째 회원국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이륙한 뒤 54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215초 뒤에는 예정대로 위성덮개(페어링)를 분리했다. 이어 232초 뒤 1단(하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데 이어 395초에는 2단(상단) 고체연료가 점화돼 그 추진력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하루 뒤인 31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과 오전 3시28분 첫 번째 교신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날 오전 3시27분 첫 통신 신호를 받은 지 1분 뒤인 28분4초부터 43분2초까지 14분58초 동안 위성의 전파 비콘(Beacon, 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했다. 교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지상국 연구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어 오전 5시11분부터 26분까지 15분 간의 2차 교신에도 성공했다.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주고 받았다는 것은 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뜻한다. 센터는 첫 교신 당시 위성의 고도각이 낮아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웠지만 두번째 교신에서 자세 제어와 텔레메트리(원격추적) 정보를 비롯해 온도·전압·전류·전원 등도 정상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두 번째 교신에서는 첫 교신보다 위성의 회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구 궤도를 안정적으로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개발실장은 “첫 교신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나로호가 제공해준 궤도 정보가 정확하고 예측된 값을 지나가고 있어 가능했다”면서 “나로과학위성은 기존 다른 위성들과 달리 나로호에 단독으로 탑재돼 쏘아올려졌기 때문에 교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위성은 하루에 4~5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게 된다. 센터는 한달동안 위성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점검·보정한 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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