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펜’ 만든 일본 와콤 지분 획득

입력 2013-01-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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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필기입력 독점적 위치 차지

▲S펜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삼성전자가 입력 솔루션 원천기술업체인 일본 와콤(Wacom)의 지분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와콤은 삼성전자와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와콤의 기발행 주식 중 5%를 ‘삼성아시아’ 명의로 취득했으며 와콤은 53억엔(약 630억원)을 조달해 삼성전자용 제품 개발과 공급체제를 강화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사는 스마트폰·태블릿PC 분야에서의 신상품 제품화 기간 단축과 공급 체제 강화 등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광범위한 부분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와콤 지분 인수는 갤럭시노트의 글로벌 성공에서 S펜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와콤은 전자펜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위를 마치 노트에 글씨를 쓰듯 쉽고 편리하게 메모나 스케치 작업을 할 수 있다. 일본 와콤의 기술을 적용한 S펜은 128단계의 압력을 감지해 마치 종이에 글씨를 적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이 시장의 호응을 받자 태블릿인 ‘갤럭시노트 10.1’, 하이브리드 노트북인 ‘아티브 스마트PC’까지 S펜 적용을 확대했다.

그간 와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에게만 독점적으로 기술을 제공해 왔다. 이 가운데 지분인수와 협력강화까지 실시해 사실상 다른 제조사들이 와콤의 전자펜 기술을 도입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분을 획득했지만 와콤의 경영에 간섭할 수 없다”며 “와콤에 대해 인수합병 등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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