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영국, 최고 신용등급 잃을 수도”

입력 2013-01-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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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이 최고 국가 신용등급 ‘AAA’를 잃을 상당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이사는 이날 “영국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된 이후 경제가 더욱 악화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라일리 이사는 “영국에 지난 12개월 간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했고 이 기간 경제와 재정 전망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1970년대부터 3대 신평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해 영국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라일리는 “영국은 유로를 사용하지 않아 환율에 유연성을 얻었고 부채 감축 전략이 믿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성장이 빠진 전략은 (최고 국가 신용등급 유지에) 충분하지 않아 우리는 영국의 경기 회복 기반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성장이 없다면 신용등급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의 영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영국의 긴축안 이행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조지 오스본 영국 총리는 지난 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재정적자를 삭감하기 위한 긴축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위축하면서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삼중침체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0.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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