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왜 마약에 미치나?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3-01-29 11:38 수정 2013-0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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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연예인 마약 범죄들

(사진=뉴시스)

황수정 주지훈 윤설희 예학영 김성민…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마약투약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일정기간 방송출연이 금지당한 적이 있거나 여전히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입니다.

에이미, 장미인애, 이승연…

이들을 관통하는 유사점은 뭘까요. 모두 프로포폴과 관련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연예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중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 사회봉사 40시간를 선고 받았고 이승연과 장미인애는 치료관련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았을 뿐 치료와 무관한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의 연예인에 대한 프로포폴 투약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계속 전개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마약과 대마초하면 연예인이라고 할 정도로 연예인의 마약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투약한 마약류도 필로폰에서 엑시터시, 케타민, 프로포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검찰의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명백한 불법 행위인데도 왜 이처럼 연예인은 마약과 대마초에 미치는 걸까요. 연예인이 마약에 빠지는 원인은 연예인을 둘러싼 직업적 특수성과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 도덕적 해이, 연예인 개인의 심리적 요인 등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의 사생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범죄의식 마비와 도덕적 불감증에 빠져 욕망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연예인의 태도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에 진출하는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사회화 교육이나 준법의식이 약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마약유혹에 빠지는 연예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중매체와 연예기획사에 의해 구축된 이미지와 실제와의 간극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 대중과 대중매체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화, 매작품의 성과에 따른 인기와 몸값의 변화, 연기나 무대활동 후에 오는 공허감 등 연예계의 특성으로 인해 마약에 빠지는 연예인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작품활동의 완성도를 위한 지난한 고민과 창작의 고통을 마약으로 잊어보려는 그릇된 태도들이 연예인과 마약을 불가분의 관계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들중 일부가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고 이로 인해 마약과 알콜에 중독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스타는 미쳤다’(지안)의 저자 독일 정신과 전문의 보르빈 반델로의 주장처럼 일부 연예인의 정신질환이 마약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연예인의 마약투여나 복용은 엄단해야합니다. 연예인은 일반인과 달리 파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의 마약관련 범죄는 대중 특히 청소년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의 마약 범죄의 증가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청소년을 비롯한 대중에게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마비시키는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게 마약의 유혹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 여러분, 마약이 주는 순간의 쾌락이 연예인의 생명을 영원히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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