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에 돈 몰린다” 글로벌 시총 올들어 2조2000억 달러 늘어

입력 2013-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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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낙관론 커져…헤지펀드, 상품시장 낙관론 6개월만에 최고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을 비롯해 위험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증시의 시가총액이 2조2000억 달러(약 2364조원)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는 지난 25일까지 8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4년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연출했다.

S&P지수는 또 이날 1502.96으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5년 만에 15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증시 추이를 종합한 MSCI월드인덱스는 올 들어 4.5% 올랐다.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9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월 경기기대지수는 31.5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투자은행 스티플니콜라스앤컴퍼니의 차드 모건랜더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가속하고 있다는 결정적 신호가 있다”면서 “투자심리는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상품시장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일주일간 헤지펀드업계는 75만8048건의 롱포지션(매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주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7월 3일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지난주 면화 롱포지션 계약은 4만1605건으로 전주 대비 67%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5일 95.88달러로 마감해 7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24개 상품 가격을 종합한 S&P GSCI현물지수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2.5%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낙관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우리가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5%로 낮췄으나 이것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도자들이 재정적자 문제를 잘 다룬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기업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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